'아스널서 경질' 에메리, AC밀란 감독 후보..가지디스와 재회?
[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아스널서 경질 통보를 받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AC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아스널 최고경영자(CEO)인 이반 가지디스가 에메리 감독 선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0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인용해 "에메리 감독이 밀란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스파르타크 모스크바-세비야-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치며 명성을 키웠던 에메리 감독은 지난 2018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장기 재임 후 처음으로 아스널 감독이 된 터라 관심이 쏠렸다.
에메리 감독은 첫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스널의 반등을 이끌지 못한 채 2019-20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불안한 경기력과 좋지 않은 결과가 계속되면서 시즌 도중 경질 통보를 받게 됐다.
지난해 11월 야인이 된 에메리 감독은 지금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밀란이 에메리 감독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아스널 부임 당시 CEO로 있었던 가지디스가 밀란에서 에메리 감독 선임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란은 중단된 상태인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승점 36점을 확보해 7위를 기록 중이다.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에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입지도 불안정한 상황. 당초 밀란은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랄프 랑닉 단장을 감독으로 앉히려 했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다른 대안을 살펴보는 중이다. 이에 가지디스 CEO는 아스널서 호흡을 맞췄던 에메리 감독의 임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