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 캡틴, "기부 제안한 헨더슨은 진정한 리더" 극찬
[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번리의 캡틴 벤 미(30)가 주장단에게 기부를 제안한 조던 헨더슨(29, 리버풀)을 진정한 리더로 평가했다.
유럽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하면서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EPL도 위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리그 일정이 전면 중단됐고 각 구단들 역시 훈련 일정을 취소하고 안전 대책을 강구했다.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자 많은 선수들이 선행에 나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시작으로 케빈 더 브라위너, 델레 알리, 사디오 마네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따뜻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자신들의 임금을 20% 자진 삭감, 그대로 국가 보건 서비스(NHS)에 기부하는 모범적인 행동을 보였다.
축구계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헨더슨의 `주장의 품격`을 선보였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NHS를 위해 EPL 주장단과 직접 접촉하여 기부를 제안했다. 은행과 협의하여 직접 계좌를 개설하고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헨더슨의 리더십에 벤 미가 찬사를 보냈다. 그는 10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헨더슨은 유럽 챔피언 리버풀의 주장임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청년이다. 그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적으로 신뢰를 얻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벤 미는 "우리는 긍정적인 결과를 원했고 마침내 한 발자국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헨더슨의 연락을 받은 후 EPL의 주장들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쉴 틈 없이 움직였다"라고 덧붙였다.